공연 시작

2009/07/04 03:12 / Gigs
자, 여름 공연이 시작되었네.
내일은 얼마 전, 구차한 이유를 들어 추모공연도 불허했던 그곳에서 (정확히는 그 옆) 오래 준비한 투어를 시작한다. 다음 달의 끝자락까지 이어질 공연의 출발이 중요하다. 구경하러 와주는 분들이 재미있어야할텐데.
공연 다음날 부터 이어질 중요한 일정으로 몸과 마음에 쉴 틈이 없다.
올 여름은 계속 달려야하는 시절이다.

지산에서 열리는 음악회의 포스터를 봤다. 예쁜 디자인이네. 정말 이런 나무가 팔을 벌리고 있는 어느 곳이 있다면 찾아가고싶다. 공연중 무대 위에 시원한 바람이 불면 좋겠다. 여름 내내 이렇게 록음악 공연을 하러 다닌 후,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시작되면 자라섬에 가서 며칠 놀았으면 소원이 없겠다. 그럴 수는 없겠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연 리허설 도중 손톱에 금이 가고 조금 깨져버린 것을 발견했다. 항상 짧게 깎고 있는데, 신경쓰지 않았던 엄지 손가락의 손톱이 그렇게 되어서 더 바짝 깎았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긴 일정의 투어는 이제 막 시작인데 나에겐 휴식이 필요하다.
내 맥북의 전지는 수명이 다 했는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충전해달라고 윽박지른다.
나도 건전지같은 신세인 주제에, 방전되어버릴때까지 무턱대고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Posted by aul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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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니아빠 2009/07/06 01:49  Modify/Delete  Reply  Address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달리다보면 정작 휴식의 시간이 왔을 땐 쉴 수가 없더라구요.
    카메라 배터리도 조금 쓰고 충분히 남았는데도 다시 완충하고 완충하고 그러다보면 수명이 더 빨리 닳아요.
    밥벌이의 버거움보다 낙오의 불안감이 더 커지는 시절이네요.

    몸 잘 챙기세요. 잠이라도 푹 자야 될 텐데 말이죠.

    • aulait 2009/07/06 04:06  Modify/Delete  Address

      땀흘리며 달리는 여름, 뭐 얼마나 좋습니까. 완전히 방전되도록 달려보고 싶네요.
      가끔 바람도 불고, 시원한 비도 내려주면 좋겠습니다.

  3. new**** 2009/07/06 23:2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영업장용 대형 선풍기라도 들고 갈게요 ㅋㅋ
    시원한 바람아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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