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2004/03/09 15:30 / General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가 똑같다고 생각해야 된다, 라는 정신병에 걸려있는지도 모르겠다.
같은 땅에 비슷한 생김새로 같은 말을 쓰며 비슷한 과정으로 성장했으므로, 생각과 말과 행동도 같거나 최소한 비슷해야 된다, 라고 여겨야 한다는 강박증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모두 오른손을 쳐들지 않으면 안된다, 혹은, 최소한 안좋다, 라는 왼손 공포증이라도 있는 것일까?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거나 뭔가 남들과 비슷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이 그렇게 두려운건가?

이제는 겨우 중고장터의 시세나 확인하기 위해 들러보게 된 -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무척 애착을 가지고 있던 - 어느 사이트에 들러보면 이런 병세는 전이되기도 하고 더 심한 변종을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가끔은 약한 자들이 가장 흉폭한 짓을 할 줄도 안다는 것. (그러나 결코 자신이 왜 바보인지는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좀 덜 되었기 때문에, 타인을 이해하거나 다른 의견에 귀기울일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해보고 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나쁜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별 수 없이 오른손잡이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Posted by aul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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