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투표하러 갈 작정이다. 어처구니 없고 웃기지도 않는 선거가 되었지만 어처구니 없고 웃기지도 않는 놈이 당선되는 것을 그냥 받아들이기는 싫으니까.
너무나 저질인 현실인데도 마음이 답답하거나 크게 속상해하지도 않는다. 막연한 희망일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우리들의 사회가 거꾸로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십 년 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어느 작가의 말씀 그대로 잘못을 보지 못하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잘못을 보면서도 모르는 체 하고 있는 것은 벌을 받을 짓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대신에, 나는 투표라도 하러 갈 작정이다.




저도 누가 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 꼭 가려구요!
어쨌거나,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날 밤새 술먹고 뼉새에 투표하러 갔더니 그때부터 벌써 서있는 줄에 2~30대는 단 한명도 보이질 않는 걸 보고 절대 되지 않아야 할 그자가 되겠구나란 불길한 예감이 들긴 했지만... 절망스럽네요.
하하하... 그런거지 뭐. 이쪽도 밤을 새운채 아침 일곱 시에 투표장에 갔더니 아침 예배를 마치고 줄을 지어 찾아오는 노인들로 가득하더군요. 그런거로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