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의 기묘한 부분 중의 하나는, 의외성이 가득한 타자들과의 만남이다.
마주 앉아 무엇을 배운 적이 없지만 가르침을 나눠주신 선생님들이 계시고, 어릴 적부터 만나 어깨에 팔을 걸치고 다닌 적이 없지만 평생지기같은 친구들이 있고, 단 몇 번의 대화라든가 연주만으로도 존경심이 생겨지는 선배들이 있다. 수백일 동안 얼굴을 보았을 학창시절의 교사들이 선생님처럼 여겨지지 않는다던가, 오래된 관계라는 것만으로 친구로 보아줄 수는 없는 관계가 있다던가, 함께 공부했거나 무엇인가를 나누어 겪었다고 해도 도저히 인생의 선배로 모셔줄 수 없는 존재들에 대한 상대적인 해답일 수 있겠다.
언제나 꾸준한, 인생이 음악으로 가득한 선배 한 분이 책을 냈다. 기분이 좋아졌다.




제 주변엔 선후배 개념이 없어서 참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정말 좋으시겟어요
^^ 선후배 개념은 없어져야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명칭이 선배이고 후배일뿐, 다 친구여야죠. 그저 인간끼리의 자연스러운 소통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