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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05 Linley Marthe by aulait (4)

Linley Marthe

2006/09/05 16:40 / Music
빅터 우튼의 공연이 식상하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자라섬 페스티벌 구경은 가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태선 군의 배려로 티켓이 생기게 되고... 랜디 브레커 밴드의 드럼 세션으로 스티브 스미스 Steve Smith가 오신다는 소식에 덜컥 마음이 흔들리던 중이었다. 드러머가 스티브 스미스라면 그 밴드의 베이스 세션은 James Genus일 가능성이 크다. James Genus는 매순간마다 매력이 넘치는 베이스 연주를 하는 사람이다. 그의 솔로도 훌륭하지만 워킹베이스의 맛이 일품이다.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란 없겠지...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어서 기대가 커졌다. 색소폰의 빌 에반스마저 함께 하고 있으니 정말 볼만할 것 같다고 생각하던 중이었다. Maceo Parker 의 공연은 (보고온 사람들은 대단한 공연이라고들 말하지만) 그의 음악 자체를 내가 즐기지 않으니 고려하지 않게 되었고... 여전히 반은 궁금, 반은 시큰둥하여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조 자비눌 Joe Zawinul 어르신의 Zawinul Syndicate의 공연이 마지막날 밤에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문득 생각났다. 갑자기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증폭.
베이스를 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빅터 우튼의 쇼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겠지만, 내 생각에는 그보다도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현재 Zawinul Syndicate의 베이시스트인 Linley Marthe를 볼 수 있으면 행운이다. 이번 공연에 Linley Marthe가 참가할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입국하는 연주자 명단을 알 수가 없다...) 올해 자라섬 페스티벌의 절정은 조 자비눌 아저씨의 공연이 될 것 같다.
조 자비눌이 그동안 고용(?)했었던 베이시스트들은 전부 최고의 연주자들만이었다. 말할 필요없이 Jaco Pastorius가 있었고, Victor Bailey, Gerald Veasley, Miroslav Vitous, Jimmy Haslip, 그리고 리차드 보나의 같은 고향출신 선배인 Etienne MBappe가 있었다. Etienne MBappe의 후임으로 리차드 보나가 참여했었고, 그 후에 합류하게 되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이 Linley Marthe이다.

(Linley Marthe와 그의 펜더 베이스)

Linley Marthe의 연주는 비교적 전통적이고, 약간은 노골적으로 보일만큼 자코의 것을 가져온 느낌마저 든다. 피크가드를 떼어내고 Badass브릿지를 부착한 '70년대의 것으로 보이는 (헤드를 살펴보건대...) 펜더 재즈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그의 동영상을 구경한 적이 있었는데 무시무시한 테크닉이었다. 그러나 아주 실무적인 (표현이 어색하다...) 연주를 볼 수 있었다. 현재의 Zawinul Syndicate의 편성은 키보드 외에 기타, 보컬, 드럼, 두 명의 타악기주자까지 있어서 그의 베이스만을 듣고 즐기기엔 버거울지도 모르지만 직접 공연을 보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고 있다.
매년 가을 초엽마다 며칠동안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재즈 페스티벌이 있다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결국 나는 구경가고 말겠지.
Posted by aul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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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ertain 2006/09/05 19:08  Modify/Delete  Reply  Address

    하루만 간다면 어느날이 좋을까요? (단, 위에 언급된 이름들 하나도 모르는 왕초보임을 감안하시고^^*)

    • aulait 2006/09/06 04:54  Modify/Delete  Address

      말씀드리기가 어렵고 두렵습니다.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이유죠. ^^
      올해의 자라섬은 하루만 선택하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우선 빅터우튼밴드가 나오는 토요일이 정말 흥겨운 밤일 것 같습니다. (저에겐 식상하다느니 어쩌느니 해놓고 추천하고 있습니다...-_-)
      금요일의 랜디 브레커 밴드는 트럼펫과 색소폰의 향연일 것이기도 하고 매우 세련된 재즈를 즐길 기회일 것이어서 좋을 것 같구요.
      일요일엔 이 글에서 말씀드린 자비눌 신디케이트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 앞 순서에 출연예정이라는 Nils Landgren Funk Unit이라는 팀이 또 대단히 신납니다. 그 팀의 베이스 연주자도 아주 멋있는데... 같은 연주자의 편성으로 내한하는지는 전혀 모르겠어요. (자비눌 신디케이트의 음악은 어떤 분들에게는 너무 난해하실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추천하는 방법은... 덕소에서 이박삼일 묵으시면서 자라섬으로 출퇴근... -_-

      ....사과드립니다. 꾸벅. ^^;

  3. aulait 2006/09/06 13:42  Modify/Delete  Reply  Address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랜디 브레커 밴드의 기타는 Hiram Bullock, 베이스엔 Tom barney가 올것이라고 합니다.

  4. certain 2006/09/06 16:50  Modify/Delete  Reply  Address

    책임회피치고는 넘 자상하신 설명, 감사^^*
    우유부단 저의 선택은 가까운 광명으로...=.=' (자아비판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