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 Wooten.

2006/07/05 23:57 / Music
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올해 자라섬에는 이 분이 오신다고 한다.
정말 와준다면 이번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작년보다도 대단하겠군...
조 자비눌과 색소폰 부는 빌 에반스도 오신다고 들었다.
무슨 팝스타를 기다리는 계집아이라도 된것 처럼, 마음이 들뜨고 있다.
'쥑이는' 가을이 되겠군.

( 자라섬 공식홈페이지가 열렸다... 랜디 브렉커가 빌 에반스를 데리고 오는 것이었군. 마이클 브렉커는 여전히 병중이기 때문에. The Zawinul Syndicate, Victor Wooten Band를 한 무대에서 뵐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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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I is the best!

2005/12/20 06:46 / Music
이달 초에 블루스밴드의 공연이 있었다. 언급해둔적이 있었지만, 정말 공연을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공연을 연습하던 동안 셔플과 블루스 음반들을 듣고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단순한 화성과 반복되는 멜로디들에 갇혀 폐쇄공포증을 겪는 것 같았다.
이틀 전 산울림의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꼬박 일주일 동안 산울림의 음악들을 반복해서 들었다. 악보를 그려뒀지만 보면대를 들여다보며 음을 틀리지 않게만 연주해서는 될 수 있는 음악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스무 곡을 완전히 외우기 위해 수십번은 들었던 것 같다.

그런 까닭에 빅터 우튼의 새 음반과 리차드 보나의 새 음반을 듣지 못하고 iPod에 넣어둔 채로, 나는 벼르고 있었다. (공연에 방해가 될까봐 못듣고 있었다.)
공연이 모두 끝나고 집에 돌아올 때엔 비로소 긴장을 풀고 이 음반들을 들어주리라~

그리고 이 시간까지 이틀 동안 오디오 앰프가 난로처럼 뜨거워지도록 쉬지 않고 듣고 있다. 소박한 행복이다. (고양이는 새 난로 위에서 졸고 있다.)

리차드 보나의 새 앨범 Tiki는, 음악적인 감동으로 가득하다. 이미 매우 대단한 연주자이지만, 계속해서 발전중인 그의 음악들은 지독한 중독성이 있다. 지금까지의 그의 앨범들이 모두 다 그랬지만, 단 한 곡도 뒤로 밀어둘 것이 없는 좋은 음악들로 채워져있다. 자코의 Three Women을 몹시 세련되게 다시 연주해줬다. 그냥, 너무 너무 좋다.
빅터 우튼의 새 음반 역시 놀랍게 발전된 작곡과 녹음과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앨범에는 노골적인 자부심과 베이스 선배들에 대한 존경과, 같은 시대에 활약중인 베이스 동료들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헌신적인 애정이 과도하게 넘쳐흐른다. 그런데 그의 음반에는 어쩐지 음악적인 우월감, 스스로 너무 만족스러워하는 성취감, 자기애와 스필버그식의 유치한 가족애의 냄새들이 느끼한 음식의 향기처럼 풍긴다. (쳇, 미국인들...!)
잘 만들어준 음반을 고맙게 듣고는 있지만 어쩐지 보나의 것과 비교해보면 이쪽의 것은 좋은 베이스 교본을 손에 쥐고 턱을 치켜든 골목대장의 느낌이 든다.

보나가 최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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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와 우튼.

2004/11/03 16:01 / General

1. 보나 형과 우튼 형이 토쿄의 블루 노트에서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봤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처음 만났던 것이라지...? 빅터 우튼은 내년 3월의 BATB (Bass At The Beach)를 홍보하고 있고, 리챠드 보나는 지금 데니스 챔버스와 이스탄불에서 공연하고 있을 것이다.
시간도 없겠지만, 이번 주말의 마커스 밀러의 공연은 어쩐지 흥미가 없다. 지난 해에 그의 내한공연이 무산되었을 때엔 그렇게 아쉽더니... 이번엔 예매는 커녕 관심도 생기지 않았다.
가수의 공연에 가서 감동을 받고 소중한 추억을 얻어왔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읽으면 와락 부럽다. 누군가의 콘서트를 보고 감동을 받았던 적이 언제였더라? 팻 메스니의 것이 마지막이었지, 아마.
(솔직해지자... -_- 공짜표가 있다면 꼭 가보고 싶다아~~~)

2. 내 홈페이지 주소를 알고 있을테니, 당신이 운이 나쁘면 이 글도 읽게 되겠지.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당신에게 몇 마디만 하겠다.
나는 잔머리 굴리며 남을 이용하고 닭살 돋는 수사를 구사하며 사심으로만 가득찬 사람들을 제법 많이 만나봤다. 나는 그들을 미워하거나 싫어한다기 보다는, 그냥 인정해주는 편이다. 그래, 그렇게 살아라... 하는 식으로.
그런데 지금도 참아주지 못하는 부류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잔머리 굴리는 꼬락서니가 눈앞에 훤히 보이는' 인간들이다.
사기를 치려면, 공부 더 해라.
거래를 하려면, 솔직해져라.
사기칠 능력도 솔직해질 자신도 없다면 그냥 숨어 지내라. 두들겨 맞고 누워서 가을 낙엽을 덮고 자기 싫다면 말이다.
어때? 아주 이해하기 쉽게 써줬지?

3. 며칠 전 아침에 고장나버린 카메라를 수리해서 알뜰하게 더 써보려고 했더니, 그 고객센터라는 곳의 전화상담원이 이렇게 말한다.
"새것 사서 쓰시지 그러세요."
그 수리점에 가서 반드시 수리를 받고, 그 상담원 얼굴을 찍어와야지.
(그러나 너무 귀찮다. 결국 카메라는 방치될 것이다...)
Posted by aul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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