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e Stern's New CD

2006/07/21 15:12 / Music
7월 초에 발매된다던 그의 새 음반은 아직도 안나온 모양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아마존에서만 아직 발매안되었다고 나와있었다. Heads Up의 홈페이지에서는 이미 주문을 받고 있었다.(아마존 가격의 반값이다.)
마이크 스턴의 음반 "These Times""Voices"를 듣게 된 것은 순전히 리차드 보나의 연주를 듣고 싶어서 시작된 것이었는데, 이제는 마이크 스턴의 기타 연주를 아주 좋아하게 되었다. 심지어 수년전에 들어보고 '별로군'하며 잊고 있었던 "Between the Lines"를 다시 찾아서 자주 들으며 좋아하고 있는중이다. 마이크 스턴에 대한 내 편견 때문에 몇 년 동안 들어볼 가치가 있는 음악을 안듣고 살았던 것이었다. 질 나쁜 오디오 덕분에 '후지다!'라는 편견을 가졌던 것이었는데, 그러고보면 적당한 수준 이상의 오디오가 필요한 것이 맞는 것 같다.
Heads Up은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음반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 레이블인데, 이번 음반은 마이크 스턴이 Heads Up에서 내놓는 첫번째 솔로 음반인 셈이다.
내가 이 음반을 기대하고 기다렸던 이유에 대해 베이스를 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수긍할 것 같다.
왜냐하면 아래의 세션 연주자들을 보시라... 기분좋아서 침을 흘릴 지경이다.

Richard Bona(b)
Anthony Jackson(b)
Meshell Ndegeocello(b) <- 심지어 이 언니까지.
Chris Minh Doky(b)
Victor Wooten(b)
+
Roy Hargrove(tp)
Bob Franceschini(sax)
Bob Malach(sax)
Dave Weckl(ds)
Kim Thompson(ds)
Gregoire Maret(har)
Jim Beard(key/produce)
Posted by aul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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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 Montgomery

2005/11/08 18:52 / Music
(2005년 11월 8일)

독립된 한 장의 앨범이 아닌, 음반회사가 재량껏 이곡 저곡 짜맞춰놓은 '히트곡 모음집' 따위는 듣지도 않고 사지도 않겠다, 라는 것은 이상한 관념일 뿐이다.
일관된 음악적 방향을 가지고 여덟 아홉 곡의 내용물이 유기적으로 수록되어 있는 음반이 아닌 이상에야 독립적인 한 장의 앨범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가.
잘 꾸며놓은 컴필레이션 앨범 한 장이 진지한 감상자의 인생의 한 부분을 새로운 색으로 칠해버릴 수도 있는 일이다.

재즈를 처음 들었을 때, 전혀 사전지식 없이 골라서 구입했던 음반은 마일즈 데이비스의 Kind Of Blue와 웨스 몽고메리의 Verve판, The Silver Collection이었다. 조금 거창하게 말하자면 그 두 장의 음반으로 내 인생의 방향이 달라졌다.
웨스 몽고메리의 The Silver Collection 음반은 웨스 몽고메리가 Verve사에서 녹음한 곡들을 간추려서 7곡의 소규모 그룹의 녹음과 3곡의 오케스트라 협연을 담은 음반이다. 이것이 1965년에 발표되었다고 나와있으니 웨스 몽고메리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나온 음반이고, Riverside사에서의 녹음과는 어딘가 차별된 느낌이 많이 든다.
내가 너무나 좋아했던 첫 곡 If You Could See Me Now는 웬튼 켈리(P.), 폴 챔버스(B.), 지미 캅(Drums)과 함께 쿼텟을 이루어 뉴욕의 하프 노트라는 클럽에서 1965년에 연주했던 녹음이었다. 웨스 몽고메리의 모든 좋은점이 담겨있다고 해줄 수는 없겠으나 풍부한 사운드와 따뜻한 솔로, 잘 짜여진 편곡이어서 수백번을 다시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이런 음반을 먼저 들어버리면 나쁜 점이 있다. 세상엔 수많은 연주자들이 녹음한 수많은 If You Could See Me Now가 있는데, 어쩐지 웨스 몽고메리의 이 버젼이 아니면 나머지는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 기분에 동조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만.
이 음반에 실려있는 다른 곡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음반의 Misty에 완전히 젖어서, 훗날 사라 본의 노래를 들어도 감흥이 오히려 떨어졌었던 적도 있었다. 처음 들었던 재즈 음반이기도 하고, 처음 들었던 재즈 기타리스트의 음반이기도 했고... 재즈 초보자에겐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었던 첫경험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혹시 아직 재즈음반을 돈주고 구입해본 적 없다고 하는 사람이거나, 기타를 연주하는데 어디 한번 재즈 음악도 들어보겠다는 마음을 먹은 사람이라면 이 음반을 꼭 들어보시라. 웨스 몽고메리와 궁합이 잘 맞았던 웬튼 켈리와의 여러 연주와,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난 오르간 연주자 지미 스미스와의 연주가 두 곡 들어있고, 담백하게 편곡된 오케스트라와 쿼텟의 협연녹음도 세 곡이나 담겨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Posted by aul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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